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국-러시아 평가전의 히어로는 안진휘다. 삿포로 아시안게임 엔트리에서 제외되고 마음고생을 했을 것이다. 러시아 평가전에서 존재감을 마음껏 발휘했다.



  2월 말 삿포로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3월 중순 강릉에서 한국-러시아 남자대표팀이 평가전을 했다.  강릉 하키센터는 처음이고 1박2일 강릉을 다녀왔다.  2월말 삿포로 출장 여파로 인해서 1박2일이였지만 숙박을 게스트하우스에서 해결했다.  역시 잠을 잘 못잤고, 2번째 날은 피곤의 여파 때문에 셔터질이 잘 안 되더라..  러시아 평가전을 무리해서 온 이유는 2017 세계선수권 2건이 강릉에서 열리고 헬로 평창 홈페이지를 통해서 미디어 카드를 신청했다.  발급이 안 되면 할 수 없고 발급이 된다면 한번 정도는 경기장 상황을 보고 촬영을 해봐야 했기 때문에 무리해서라도 와야만 했다.  올림픽에서 미디어 관련 룰이 굉장히 타이트하기 때문에 동선체크, 촬영환경을 한번은 경험을 해봐야 당일 현장에서 실수를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항상 다니던경기장이면 상관없지만 처음가는 경기장의 경우 환경, 시설물, 이동 동선을 파악하는게 제일 중요하다.



  강릉하키센터는 바닥에 먼지가 많았고, 많이 어수선했다.  이동 통로는 굉장히 좁았고, 거기에 펜스는 유리가 아니고 플라스틱이여서 촬영하기가 힘들었다.  1P를 촬영하고나니 포인트를 알겠더라.  2017 여자세계선수권, U18 대회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역시 경험을 한번 해보니 실수가 적어지더라.


  첫날 경기 종료후 협회에서 배포된 보도자료 및 사진을 보고 경악을 했다.  자료사진(락커룸, 선수들 몸푸는 사진)으로나 쓸법한 사진들이 거의 대부분이고 목적을 알 수 없는 현장사진.  
  두 번째날 협회에서 보낸 사진들도 문제가 많았다.  락커 및 몸푸는 사진은 빠져있었다.  경기사진에 목적이 불분명한 사진(러시아선수가 주인공인듯한, 그날 득점이나 수훈 선수의 사진은 하나도 없었다.)  러시아 평가전 히어로는 안진휘다.  계속 대표팀에서 활동하다  삿포로 아시안게임 엔트리에 선발되지 않았고, 대표팀에서 자신의 필요성을 감독에게 어필했어야만 했다.  그걸 러시아 평가전에서 제대로 보여줬다.  러시아선수를 상대로 2게임 연속골은 대단한 거다.  두 번째날 사진에 안진휘 사진은 한 장도 없었다.  이번 평가전에 가장 큰 활약을 한 선수가 안진휘고, 첫날 기사에는 다른 선수의 기사가 많이 나왔다.  두번째날도 골을 넣었으니  "2경기 연속골" 이렇게 기사가 나올만 했다.  하지만 안진휘 사진은 한장도 없었다.  전송한 사진도 원본으로 다 보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기자들은 경기시간에 굉장히 바쁘다.



  축구장에서 사진기자들이 일하는 모습이다.  사진찍기도 바쁜데 노트북을 가지고 무엇을 하고 있을까?   촬영한 사진을 그때 노트북에 카피하고 신문기사에 사용할만한 사진을 고른다.  그리고 포토샵을 열어서 밝기와 색을 보고 크롭을 한다음에 캡션을 넣고 회사 서버로 전송을 한다.

  보도용 사진은 절대로 원본을 주면 안된다.  펜 기자, 편집기자는 밝기나 크롭을 해서 사용하겠지라고 생각하면 절대로 않된다.  절대 밝기, 색, 크롭을 하지 않는다.  그냥 내보낸다.  예전부터 경험을 했었기 때문에 나는 언론사용은 절대로 원본을 주지 않는다.  

  스포츠사진은 동적인 사진이다.  어떤 상황에서 사진이 촬영될지 모르기 때문에 가능하면 화면에서 여유롭게 촬영을 하고 대부분 크롭을 해서 사용한다.  경기장도 조명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사진의 밝기, 색, 크롭은 필수이다.  정적인 사진처럼 “여기보세요” 하고 촬영하면 정말 좋겠다.  

  사진기자들은 경기의 중요 장면만 20여장 마감하면 되지만 나같은 포토그래퍼는 경기사진과 함께 이후에 클라이언트가 활용할 만한 사진을 최대한 많이 남겨야 한다.  홈페이지에 사용할지 인쇄물에 사용할지 모르기 때문에 최대한 고퀄리티의 사진을 생산해야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이스하키쪽에서 10여년 이상의 기록사진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한국에서는 전문지보다 종합지를 더 우대한다.  해당종목을 전문적으로 취재하는 언론사보다, 조선, 중앙, 동아, 한겨레, 경향 등의 종합지를 더 우대한다.  통신사(연합,뉴시스,뉴스1)은 예외로 하겠다. 외국의 경우 반대이다.  해당 종목의 전문지에게 우선적으로 미디어카드가 발급이 되고 그 외 언론사의 경우 정말 그 외로 취급을 하더라.

  전문지의 경우 해당종목의 경기를 거의 다 취재하며, 선수들이 어떻게 운동했는지 어떤팀에서 어떤 포지션에서 누구와 운동을 했는지 속속들이 알고, 멀리서 봐도 저 선수가 누군지 단번에 알아볼 수 있다.  선수들을 오래 그리고 많이 봤기 때문에 알 수 있는거다.  

  아이스하키쪽에 나만큼 선수들의 사진데이터와 이력을 아는 사람은 없을거다.  
지금은 은퇴한 여자국가대표팀 코치의 대학교때 사진이 필름으로 있고, 나이가 가장 어린 남자국가대표팀 선수인 이총현의 초등학교때 사진, 여자대표팀 주축선수인 박종아의 초등학교때 경기사진등을 모두 가지고 있다.  협회는 이사진들을 과연 가지고 있을까?  나는 왜~ 오래된 사진을 가지고 있을까?  아이스하키 역사를 기록하는 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아이스하키가 큰 일을 냈을 때 곡 필요한 자료사진다.  2017 세계선수권대회 2A 경기 우승처럼 말이다.  2008년도 여자대표팀은 초등학교 수준의 경기 능력을 보였다.  이후 계속 실력이 늘어서 중학교 리그에 참가한적이 있었는데 왠만한 팀들을 다 이기더라.  현재는 중학교보다는 잘하고, 고등학교보다는 못한 경기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2017세계선수권때 1A(우크라이나) 사진을 가지고 시간이 되었다면 선수별로 예전 사진들을 바탕으로 기사를 만들어볼 생각을 했었다.(2~4페이지로 예전 사진과 글을 넣고 만들어서 선수들의 이력을 만들고 23명의 선수 및 감독 코치 및 스탭들을 모두 포함해서 연감같은걸 만드는거다) 하지만 연속되는 무료봉사 때문에 생활비를 벌어야 했고, 시간을 좀처럼 내기 힘들었다.  협회에서 선수들의 이력과 사진등을 바탕으로 사진첩을(2017 세계선수권 사진첩) 제작했으면 더욱 더 가치가 있지 않았을까? 선수, 감독, 스탭들에게 가보로 전해질만한 귀중한 책자가 되지 않을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러시아 팀 포토그래퍼 정말 정말 부러웠다. 그리고 렌즈도 부러움. 렌즈뒤에 러시아 팀 비디오다. 경기장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열심히 촬영하더라.



  내가 생각하는 전문가는 한분야를 오래도록(10년이상) 촬영 및 취재를 하면서 선수 및 관계자들과 소통을 하며 그 분야에서 사진=XXX, 기사=XXX 이렇게 나와야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스하키쪽에서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전문가가 몇 명이나 될까?

  한국-러시아 평가전때 러시아 팀 포토그래퍼(여자), 비디오(남자)가 와서 열심히 기록을 하더라.  팀 포토그래퍼의 경우 러시아팀 페이스북의 모든 사진을 촬영하는 것 같던데 정말 감각있게 잘 촬영을 하더라.  언제부터 팀의 사진을 촬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팀의 모습을 돋보이게 촬영을 잘 하더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좋은 스포츠 사진을 생산하려면 여러가지 조건이 있어야 한다. 풍부한 경험의 포토그래퍼, 그에 걸맞는 장비, 그리고 포토그래퍼나 선수나 서로가 누군지 아는것. 아이스하키의 경우 눈깜짝할 사이에 선수들이 움직이기 때문에 경험이 풍부한 포토그래퍼가 있어야 한다.



  하키협회는 어떨까?  올림픽을 준비하는 나라의 협회에서 현재까지 스탭으로 나간 직원에게 카메라를 주고 촬영하게 했다.  평생 한번뿐인 이벤트 준비 과정을 이런식으로 하는게 참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동안 여러국제대회에서 정말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남자대표팀이 디비젼 1B에서 디비젼 1A로 진입하고, 탑 디비젼까지 진입을 하고, 여자 태표팀은 18년만에 중국에 승리하고, 디비젼 2A에서 1B로 승격했다.  여러 국제대회 및 평가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그동안의 성과에 대한 자료들은 가지고 있을까?  
  앞으로 11월 12월 국제대회가 있고, 올림픽이 있고 2018년도 세계선수권이 있다.  올림픽을 150일 앞둔 지금 오피셜 포토그래퍼가 없다.  올림픽때 스탭으로 참여하게될 팀 포토그래퍼는 AD카드가 부족해서 없는것으로 하기로 했다고, 담당자가 말햇었고, 11월, 12월 오스트리아, 러시아 대회는 정한다는데 누가 될지 참 궁금하다.  11월,12월 대회보다 중요한게 올림픽 팀 포토그래퍼가 더 중요한게 아닌가?  AD카드가 부족해서 없는것으로 하자니 말이 되는 소리인가?  이런 사람들이 협회와 올림픽을 준비 한다는것이 참 한심하다.


  최근 남자대표팀의 러시아 전지훈련, 체코 전지훈련및 몽필드컵에도 팀 포토그래퍼가 없었으며, 기사에는 우크라이나때 사진들을 쓰더라.  여자 대표팀은 프랑스 전지훈련 및 평가전에도 팀 포토그래퍼가 없었으며 기사에는 강릉에서 열렸던 스웨덴전 사진을 사용하거나 팀 스탭이 촬영한 사진을 사용하더라.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10 30, 2017 00:07 10 30, 2017 00:07
Posted by MyDrama

트랙백 보낼 주소 : http://mydrama4u.com/trackback/259

댓글을 달아주세요

[로그인][오픈아이디란?]
오픈아이디로만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PREV : [1] : [2] : [3] : [4] : [5] : [6] : [7] : [8] : [9] : ... [256] : NEXT >>

BLOG main image
한곳에 빠져있다는것 어쩌면 행복한 일이다. 하지만 한곳만 바라보다 다른 시선을 놓쳐 버리고후회 할때도 있다.. 그러나 지금은 한곳만을 응시하고 싶다 그것이 그릇된 선택이라도 말이다. by MyDrama

카테고리

전체 (256)
Flying ChaeWoo (5)
Photo (125)
Bicycle Life (65)
GPS (26)
Digital Appliance (34)

글 보관함

달력

«   12 2017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otal : 930939
Today : 15 Yesterday : 156
Creative Commons License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