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발전과 대중화를 위한 필수 과제


사용자 삽입 이미지


  TV, 신문과 잡지가 미디어의 전부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기업은 무언가를 알리기 위해 TV CF를 내보내고, 신문과 잡지에 광고를 게재했습니다. 기업이 고객과 만나는 유일한 길이었고, 이 길은 간단히 말해 일방통행로였습니다. 즉, 방법은 매우 간단하지만 피드백을 가늠하기 어려웠던 셈이죠.

  이런 미디어가 엄청난 변화를 겪었습니다. 인터넷 발달로 각종 웹 매체가 늘어나고, 정보 유통 방식도 다각화했습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큰 변화를 가져온 건 모바일 미디어일 것입니다. KT의 아이폰 보급으로 촉발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이미 이용자 수 2천만을 돌파하면서 스마트폰이 가장 대중적인 미디어 유통 도구로 자리 잡았습니다. 트위터, 페이스북이 급속히 보급되면서 홈페이지를 통한 홍보, 블로그 마케팅이 온라인 홍보 채널의 주력이었던 기존 환경이 SNS로 무게 비중을 옮겨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달라져 가는 미디어 환경에서 홍보, 마케팅 주체는 고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시시각각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효과로 인해 손에 땀을 쥐고 분산된 미디어망을 관리하기 위해 미디어 종류만큼 일을 더 해야 합니다. 게다가 파급력이 빠릅니다.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요소를 표출하고 관리해야 하다보니 늘어난 업무량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손놓고 있을 수는 없는 것이 또 이 새로운 미디어입니다. 홍보, 마케팅은 늘 앞서나가야 하기 때문에 이들 떠오르는 미디어는 반드시 공략해야 할 대상입니다.



모바일로 옮겨온 웹, 그리고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컴퓨터의 모니터 환경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17인치 CRT 모니터 시절 1024×768 해상도였던 것이 17인치 LCD 모니터에서 1280×1024, 와이드 화면으로 넘어가면서 1680×1050, 1920×1080까지 넘어왔습니다. 이제는 조금 큰 모니터를 쓴다 하면 2560×1440 해상도까지 있습니다. 이런 인프라로 인해 웹사이트도 커진 화면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더 좋은 사진을 보여주고자 해상도 높은 디자인을 채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바일 환경은 다릅니다. 태블릿PC는 접어두더라도 스마트폰 화면 크기는 최근 등장한 갤럭시 노트의 5인치급 LCD 화면이 최대 크기입니다. 이 화면 속에 아무리 고해상도를 담았다 하더라도 이미 광활하게 넓어진 컴퓨터 모니터에 맞춰 만든 홈페이지 화면이 제대로 보일 턱이 없습니다. 때문에 홈페이지를 갖고 있는 기업 등은 홍보를 위한 모바일 전용 웹페이지를 따로 갖추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관한 얘기는 1편에서 다뤘습니다. 여기서는 모바일 홈페이지를 다루지만 결국 비교해볼 대상은 1편에서와 같이 NHL입니다. 아시아리그와 NHL은 PC 화면에서 보는 홈페이지에서도 운영하는 질적 수준 차이를 크게 보여줬습니다. 모바일 홈페이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니, 아예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아시아리그는 모바일 홈페이지가 아예 없으니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구단은 어떨까요? 한라는 최근에 와서 모바일 홈페이지를 열었습니다. 하이원은 아직 소식이 없습니다. 심지어 하이원은 스마트폰에서 하이원 스포츠단 주소를 넣어도 모바일 페이지를 갖추고 있는 하이원 리조트 페이지로 연결되는 황당한 상황을 1년이 넘도록 방치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C 화면을 위한 홈페이지와 모바일 홈페이지를 구분하는 것은 가장 기초적이지만 매우 중요합니다. 시각적 효과 극대화를 노리는 것이 홈페이지이기 때문이죠. 넓은 화면을 십분 활용하면서 시각을 자극하는 것과 작은 화면을 효과적으로 구분해 실용성을 높이는 것입니다. 화면 구성, 기능 배치 등 모든 면에서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홈페이지 운영은 온라인 홍보, 마케팅에서 가장 수동적인 요소입니다. 소극적이라는 표현으로 대신할 수도 있겠군요. 좀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방법 중 하나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배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모바일 웹브라우저에 기반을 둔 모바일 웹사이트 중 어느 쪽이 대세가 될 것인지는 아직 의견이 분분합니다. 하지만 HTML 5를 기반에 둔 웹사이트를 통해 구현할 수 있는 기능과 독립한 애플리케이션으로 구현하는 기능을 비슷한 수준으로 볼 수는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구단이나 리그 사무국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웹사이트에서 구현하지 못하는 실시간 현장 중계나 즉석 이벤트 등을 효과적으로 구현해낼 수 있습니다. 아이스하키가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잡은 후라면 애플리케이션 유료화 등으로 또 다른 수익을 창출해낼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NHL은 NHL GameCenter 2011~2012라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다양한 정보 등을 송출하고 있습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일반 버전과 프리미엄 버전으로 나뉘며 일반 버전은 무료, 프리미엄 버전은 19.99달러의 유료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유료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실시간 경기 중계, 하이라이트 비디오 등 화려한 볼거리, 들을 거리를 제공합니다.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19.99달러가 아깝지 않을 만한 서비스죠.



적극적으로 소통하라! SNS 마케팅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홈페이지, 모바일 홈페이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보여주는 마케팅이라면,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이용한 마케팅은 일종의 찾아가는 마케팅, 직접 대화하고 참여하는 마케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현재 모든 구단이 경기 때마다 트위터를 이용해 문자 중계를 합니다. 경기장을 찾지 못하는 팬들에게 문자를 통한 경기 중계는 네이버 스포츠의 실시간 문자방송만큼 고마운 요소일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하나 감안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이를 표출하는 계정의 위상입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한 마케팅은 기존 마케팅처럼 그저 일방적으로 내 할 말만 전하고 위엄을 갖춰선 안 됩니다. 함께 연결된 이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서로 소통하고 나누면서 친구가 되야 합니다. 한라의 트위터 중계를 보면 그런 느낌이 어느 정도 묻어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지만 때와 장소를 가리라는 말은 SNS에서도 통합니다. 문구 하나 하나의 무게는 공신력을 대신하기도 하는데요, 단순한 소통이라면 가벼운 표현으로 정감 있게 다가가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문자 중계는 단순한 소통이 아닙니다. 정확한 팩트를 전달해야 하는 보도의 요소가 매우 강합니다. 게다가 눈으로 보고 알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장 공정하고 간결하게 전달해야 하는 게 원칙입니다. 한라의 트위터 중계에는 이것이 결여되어 있습니다. 한라의 트위터니만큼 한라의 입장에서 한라 팬들과 소통하는 것이긴 합니다만 마치 비전문가, 그냥 경기장을 찾은 관객이 말하는 것을 옮겨놓은 듯 무게감이 없습니다. 상대방 입장에서라면 발끈할만한 표현도 등장합니다. 경기를 전하는 입장에서 지켜야 할 선을 넘어서는 것 같아 썩 좋은 인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내민 말은 흐르는 물과도 같아서 한 번 표출하면 되돌릴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언제든 이것이 독이 되어 돌아올 수 있음을 명심하고 팀을 대표하는 계정으로 무게를 갖춰야 할 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난 10월 19일 한라-크레인스 쿠시로 원정경기에서 크레인스의 팬인 @itotchip_sub님이 트위터를 통해 경기를 중계했습니다. 트윗캐스팅(TwitCasting)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하면 영상을 찍을 수 있는 스마트폰만 갖고 누구나 간단히 방송을 송출할 수 있고 볼 수 있습니다. 아이스하키가 인기를 얻어 경기마다 방송을 송출한다면 이런 간이 방송을 쓸 까닭이 없어지겠지만 그렇게 되기 전까지 이런 SNS를 통한 방송 송출로 경기장을 찾지 못하는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줄 수 있을 겁니다.


  홍보, 마케팅은 선점하려는 자의 싸움입니다. 이미 효과를 입증한 방법을 답습해서는 선도주자를 결코 따를 수 없습니다. 상대가 원하는 바를 먼저 읽고 남들이 미처 응하지 못했을 때부터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 지금 시대의 선도 코드는 모바일과 소셜 네트워크입니다. 모바일 콘텐츠와 SNS 마케팅은 그만큼 중요합니다. 매년마다 경기를 이어오면서 단 1%라도 더 알리고 키우고자 하는 바람이 있다면 모바일 홈페이지는 물론 애플리케이션과 SNS까지 적극적으로 달려들어야 할 것입니다.

  이번 편에서는 앞서가는 얘기를 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이미 남들 다 하고 있는 마케팅을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아이스하키 발전과 대중화를 위한 필수과제 - 홈페이지 관리, 마케팅 활성화의 필수 요건 1편

아이스하키 발전과 대중화를 위한 필수과제 - 현장 이벤트, 현장 마케팅의 핵심 2편

아이스하키 발전과 대중화를 위한 필수과제 - 잘 찍은 사진 한 컷이 수십 억 마케팅을 대신한다 3편

아이스하키 발전과 대중화를 위한 필수과제 - 마케팅의 핵심, 스폰서를 감동시켜라 5편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11 17, 2011 22:26 11 17, 2011 22:26
Posted by MyDrama

아이스하키 발전과 대중화를 위한 필수 과제


사용자 삽입 이미지


  회사들은 왜 로고나 CI를 만드는데 고심하고, 새로 생긴 식당은 도우미를 불러 율동을 선보이며 이벤트 할까요? 잡지 광고는 할 말도 많을 텐데 대문짝만한 사진으로 도배하고 문구를 함축할까요? 사람들 눈에 공통적으로 들어오는 건 첫인상입니다. 좋은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 모으는 것이죠. 말로 풀어 설명하는 것보다 눈으로 직접 보게끔 해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화려하게 치장하고 꾸며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많습니다. 사람들이 TV 채널을 돌리다가 경기 중 현란한 몸놀림에 시선을 빼앗기면 잠재적 팬이 됩니다. 스포츠신문이나 웹사이트 사진 한 컷이 이런 효과를 대신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심지어 TV 영상보다 효과적이기도 합니다. 단 한 컷에 종목의 특성이 담겨서 긴박감과 박진감을 모두 품을 수 있으니 여기서 오는 임펙트는 상상하는 수준을 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지만 이런 사진을 찍는 것이 우선 문제입니다. 그저 찍는다고 해서 모두 이런 사진이 되는 게 아니고 흐름을 제대로 알고 그 순간을 정확히 노려서 포착해야 합니다. 모든 운동경기 사진은 각각 특성이 있기 때문에 촬영할 때 어려운 부분이 많이 부각됩니다만 일단 사진이 나와야 한다는 조건에 있어 아이스하키는 매우 불리합니다. 움직임이 매우 빠르고 보호장구 덕에 선수들 체격도 상당히 커지는데 퍽은 매우 작습니다. 순간 움직임을 놓치면 퍽이 어디로 갔는지조차 따라가기 어려운 게 아이스하키입니다. 반면 아이스하키는 실내스포츠여서 경기장 조명에 절대적으로 의존해야 합니다. 실내스포츠의 특징은 촬영 조건으로 따져볼 때 매우 어둡다는 것이 부각됩니다. 빠른 움직임으로 인해 셔터 속도를 매우 짧게 끊어야 하는데 광량이 부족합니다. 게다가 안전 문제로 인해 아크릴로 된 투명 창을 사이에 두고 촬영해야 하는지라 선명한 사진을 뽑아내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즉, 임펙트 있는 사진을 접어두고라도 일단 흔들리거나 흐르지 않은 선명한 사진을 건지는 것부터 쉬운 게 아니라는 얘기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즘은 카메라가 좋아져서 광량이 부족한 실내 경기 촬영에 제약이 많이 줄었습니다. 그렇다고 아이스하키 사진 찍기가 쉬워진 건 또 아닙니다. 가장 기초적인 한 부분이 많이 개선된 것뿐이죠. 아이스하키 뿐 아니라 거의 모든 스포츠 사진은 움직이는 피사체를 찍기 때문에 정확하게 원하는 크기와 구도로 찍히기 힘듭니다. 피사체가 작게 나올 수도 있고, 한 쪽으로 치우쳐버릴 수도 있습니다. 초점이 안 맞거나 원하는 순간이 아닌 경우야 당연히 잘못된 사진이겠지만, 작게 나온 사진을 적당한 크기로 맞추고, 치우친 사진을 원하는 구도로 잡는 정도는 촬영 후 후처리 과정에서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원하는 순간을 선명하게 잡아내는 것이 사진 촬영의 최우선 과제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을 상대적으로 많이 포스팅하는 한라의 홈페이지도 힘이 빠지는 까닭을 여기서 찾을 수 있습니다. 지난 2009~2010 시즌을 촬영한 사진은 그냥 찍은 컷 중 흔들리지 않고 선명한 컷을 골라 올린 것처럼 보입니다. 즉, 사진에서 긴장감이나 박진감 같은 요소를 찾아볼 수 있다는 얘깁니다. 웹 상에서 보여줄 수 있는 사진 크기에 한계가 매우 큰 만큼 조절할 수 있는 여유가 매우 큰데 그렇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그나마 2010~2011 시즌 사진은 좀 더 개선된 흔적이 보입니다만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이런 정도의 사진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 모으기는 어렵죠. 한라는 따로 사진 전문 인력을 두고 이를 진행하지만 관람석에서 팬이 촬영한 사진과 비교해도 뭔가 ‘있어 보이는’ 것이 없습니다. 사진을 잘 알고 아이스하키를 잘 아는 사람이 찍는 사진인 만큼 효과적이고도 다양해야 할텐데 그렇지 못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경기 수에 비해 업데이트하는 사진 수도 턱없이 모자랍니다. 중요한 게임은 대략 2회, 사진 수로는 약 16컷 정도 올라오고, 일반적인 경기는 사진 8컷 정도로 구성된 게시물 하나에 그칩니다. 총 3개 피어리드로 이루어지고, 각 피어리드마다 경기 시간 20분, 피어리드 간 쉬는 시간은 대략 15분~20분입니다. 골이 터지든 안 터지든 각 피어리드마다 일어나는 임펙트 순간만으로도 14컷 분량은 넘어갑니다. 여기다 감초처럼 일어나는 쉬는 시간의 이벤트 등을 더하면 적어도 100여 컷은 나와야 합니다. 14컷이면 경기에 임한 각 선수들 개별 사진조차 못 채웁니다. 이래서는 마케팅적으로 활용할 사진은 아예 꿈도 못 꿉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무궁무진합니다. 단순한 경기 기록으로 시작해 사진에 담긴 선수의 추억이나 기념으로 끝날 수도 있지만 마케팅적 측면에서는 훨씬 복잡해집니다. 프론트가 마케팅을 위해 필요한 사진을 사진사에게 주문하면 사진사는 이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구단과 끊임없이 상의해야 합니다. 프론트에서 요구하는 사진은 행사 스케치 사진이 될 수도 있고 경기장 스폰서 사진일 수도 있습니다. 경기 중 사진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선수 개개인 프로필을 보여주고 싶다면 선수 단독으로 임펙트 있게 나온 사진을 건져내야 합니다. 이런 것들을 미리 계획하고 촬영하지 않으면 뜬구름 잡듯 어렵지만, 미리 계획을 두고 촬영에 임한다면 정말 좋은 사진을 얼마든지 담아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해서 나온 이른바 ‘준비된 임펙트 사진’이 팬들이 원하는 사진입니다. 사진이 마음에 든 팬은 이것을 개인 블로그나 SNS 등을 통해 표출하고, 이런 루트를 통해 방송 중계나 신문 등 매체 포스팅을 거치지 않고도 얼마든지 저변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출처 : http://the7thman.com



  구단에서 다 채우지 못하는 부분을 또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 풀어낼 수도 있습니다. 이미 일방적으로 서비스하는 시대는 끝났죠. 그냥 보여주는 것을 보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참여하기를 원하는 시대입니다. 참여할 기회가 주어졌을 때 팬들은 열성적으로 모여들죠. 최근 2011~2012 시즌을 시작하기 전 일본에서 이런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팬들이 직접 찍은 사진으로 사진전을 연 것이죠. 작은 행사로 끝났다고 합니다만 팬이 참여하는 이벤트로 색다른 시도가 아닐까 합니다. 김연아로 인해 관심과 인기가 급상승한 피겨스케이팅을 예로 들자면 사진기자들이 찍은 사진보다 더 널리 퍼지고 유명해진 사진은 오히려 경기장을 찾을 팬들이 찍은 사진입니다. (경기장 내 촬영 가부여부 문제는 여기서는 접어두겠습니다) 아이스하키처럼 긴 시간동안 끊임없이 임펙트를 보여주는 경기라면 더욱 다양한 사진으로 시선을 끌 수 있습니다. 심지어 관중석의 응원모습, 재미있는 모습도 좋은 임펙트가 됩니다. 이런 사진을 경기장 내 통로 등에 전시하고 이벤트 삼아 시상한다면 더 많은 팬들을 참여토록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관중의 경기 몰입도 부추길 수 있습니다.

  팬을 끌어 모으고 아이스하키의 매력을 뽐내기 위한 수단으로 사진은 매우 효과적이고도 중요합니다. 경기에서 반드시 필요한 요소는 아니지만 결국 남는 것은 사진이라는 말도 있듯 효과를 극대화하고 여운을 길게 남기기 위해서 사진은 반드시 필요하죠. 이런 시각적 효과를 충족시켜주지 못하면 기존 팬들이나 새로운 팬들을 붙잡아둘 수 있는 힘을 잃게 됩니다. 이런 까닭에 마케팅에서 사진이라는 요소가 가져오는 위력은 가히 절대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사진 한 컷 한 컷에 힘을 실어야 하고, 양적으로도 다양화를 꾀해야 하는 것입니다.

  다음 편은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융합하는 방향으로 접근해보겠습니다.


아이스하키 발전과 대중화를 위한 필수과제 - 홈페이지 관리, 마케팅 활성화의 필수 요건 1편

아이스하키 발전과 대중화를 위한 필수과제 - 현장 이벤트, 현장 마케팅의 핵심 2편

아이스하키 발전과 대중화를 위한 필수과제 - 떠오르는 미디어, 모바일을 선점하라 4편

아이스하키 발전과 대중화를 위한 필수과제 - 마케팅의 핵심, 스폰서를 감동시켜라 5편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11 10, 2011 19:14 11 10, 2011 19:14
Posted by MyDrama

아이스하키 발전과 대중화를 위한 필수 과제

사용자 삽입 이미지


  뜬금 없이 사진 먼저 불쑥 내밀어봅니다. 어떤 차이가 있나요? 위에서부터 차례로 하이원-프리블레이즈, 하이원-한라, 2008 정기전입니다. 선수와 경기장은 큰 차이가 없는데 관중석 의자가 보이는 정도는 확연하게 다릅니다.

  먼저 지난 10월 23일 경기. 10월 23일은 일요일이었습니다. 대부분 직장을 쉬는 일요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은 썰렁하기 그지없습니다. 보이는 사람은 그저 선수들 가족 중 일부 정도나 될까요? 그 아래 사진은 관객이 좀 찼습니다. 지난 시즌 막바지인 2월 20일 경기입니다. 시즌 막바지인 데다가 관중을 어느 정도 모으는 한라임을 감안하면 사실 위 사진과 다를 바 없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고려대와 연세대가 맞붙는 정기전을 보면 관객 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겁니다. 다시 말해 우리나라 아이스하키도 이렇게 관객을 모을 수 있다는 얘깁니다.

  하이원이 아시아리그에 처음 출전할 당시, 그들의 홈구장은 춘천 의암빙상장이었습니다. 이후 춘천과 목동을 번갈아 오가며 진행했고, 3시즌 전부터 목동 대신 고양을 춘천과 함께 이용하고 있습니다. 춘천을 홈구장으로 하면서도 목동이나 고양을 이용한 까닭은 다름 아닌 관객 확보입니다. 서울 및 수도권에 전국 인구 절반이 몰려 있고, 나머지 대부분조차 서울-부산을 연결하는 대각선 축 아래에 몰려있는 우리나라 인구 구성 특성상 강원도에서 경기를 행한다는 것은 일부 열성 팬이나 선수 가족 정도만 겨우 관객으로 불러모을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고 열성 팬 외에도 새로 유입하는 팬을 모으기 위해서라도 인구 밀도가 높은 서울-경기 일대에서 경기를 갖는 것이 좋다는 판단이었을 겁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지만 이렇게 좋은 위치로 경기장을 옮긴 후에도 상황은 별반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관객은 여전히 선수 가족과 지인이 대부분, 순수 관람객은 몇 되지도 않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특히 고양 어울림 빙상장은 주변이 아파트단지로 둘러싸여 있고 인근에 지하철, 연계버스 등 교통 환경도 매우 좋습니다. 한라가 경기하는 안양빙상장과 비교하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정도로 좋은 조건입니다.

  문제는 매우 간단합니다. 홍보부족. 더 이상 할 말이 없을 정도로 명확합니다. 구단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한 아무리 좋은 조건이라도 경기장 안에 틀어박혀 진행하는 경기를 사람들이 자연스레 알고 들어서지는 않습니다. 무엇보다 아이스하키처럼 저변확대가 필요한 단계인 스포츠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문제는 비단 하이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아시아리그 전체가 안고 있는 과제입니다. 리그 사무국과 구단이 연계해 팬을 끌어 모을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해야 합니다. 지역적으로는 인근 교통망 및 요지에서 홍보를 진행하는 것으로 시작해 체계적으로는 이미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프로야구나 축구, 배구, 농구 등과 연계해 유도하는 방법까지 다양한 형식을 빌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이스하키는 매우 빠르게 진행되는 경기입니다. 빠른 움직임 속에 힘이 들어가 있어서 박진감 넘치죠. 경기 규칙이 조금 어렵지만 매력적인 요소를 품고 있어서 조금만 힘쓰면 관객을 어렵지 않게 끌어 모을 수 있습니다. 격투 스포츠를 제외한 다른 스포츠에 비해 박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어서 후광효과도 톡톡히 볼 수 있습니다. 가령 격렬한 공수교대로 긴장감을 이어가는 농구 경기와 연결시켜도 지루하지 않을 만큼 활동적인 종목이 아이스하키입니다. 야구나 축구처럼 시즌이 거의 겹치지 않는 종목이 끝나면 배구나 농구 같은 실내 종목을 시작합니다. 대부분 스포츠 시설은 복합 시설로 묶여있죠. 즉, 경기장이 지척에 있다는 얘깁니다. 서로 경기가 겹치지 않게끔 시간표를 짜고, 경기 관람을 패키지화해서 관객이 옮겨다니며 볼 수 있도록 한다면 추가 관객 유입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런 방안은 이전에 한라에서 시도한 적이 있습니다. 한라는 안양KGC인삼공사 프로농구단이 지척에 있습니다. 시간대를 조절해 농구 경기가 끝난 후 약 30~1시간 후 아이스하키 경기를 시작하도록 했고, 농구 관객을 대상으로 할인 행사를 함께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는 못했죠.


  그렇다고 이런 방법을 도입하는 것이 효용성 없는 거라고는 말하기 어렵습니다. 단 한 시즌 실시해본 것으로 판단할 것은 아니라는 것, 아이스하키에 대해 충분히 홍보하며 행한 방법이 아니라는 것, 이를 통해 관객을 엮었을 때 추가적으로 벌어진 홍보나 이벤트 활동이 부족했다는 것 등이 그 까닭입니다. 결국 다각도에서 홍보나 이벤트 활동을 벌여야 하는 셈이죠. 어찌어찌 하여 경기장으로 관객을 유도했다 하더라도 단순히 아이스하키 경기만 보여주는 것으로 끝나서는 아이스하키를 처음 접한 관객이 흥미를 가질 수가 없습니다. 경기 시작과 끝, 중간중간 쉬는 시간 등을 이용해 다채로운 이벤트를 벌여 관객 시선을 붙잡아놔야 합니다. 홈팀이라고 입장할 때 화려하게 장식하는 자화자찬 이벤트가 아니라 관객을 배려하는,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 말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간 한라는 팬들이 참여하는 경주대회, 카메라 포착으로 케이크 증정, 커플 이벤트 등 비교적 적극적으로 이벤트를 펼쳤습니다만, 야구장, 농구장 등에서 볼 수 있는 이벤트에 비할 바는 아닙니다. 물론 이런 한라는 하이원에 비하면 대단한 수준이라고 해도 됩니다. 하이원이 하는 이벤트라곤 고작 추첨, 팬 사인회뿐입니다. 치어 리더가 나서 열띤 응원을 펼친다고 관객이 모두 환호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방송 채널 연계를 통한 홍보도 매우 중요합니다. 현재 아이스하키 중계는 SBS에서 하고 있습니다. 방송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얘기죠. 하지만 앞서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단지 중계하는 것만으로 부족합니다. 방송 편성에 겹치지 않게끔 경기 일정을 조절하면서도 정작 빅매치를 제대로 살려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루한 경기는 솎아내고 활발한 경기를 살려내야 구단도 자극 받아 멋진 경기를 하려 들텐데 그렇지 않습니다. 방송사의 편성 담당자가 아이스하키에 비전문가인 것, 편성을 너무 닥쳐서 짜다보니 완급 조절을 전혀 못하는 것도 문제지만, 방송 일정을 잡고 어떤 경기를 내보낼 것인지에 대해 꾸준히 요구해야 합니다.  또한 SBS ESPN 홈페이지 메뉴에 NHL은 있지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메뉴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2014년까지 한라와 하이원은 중계계약을 했다고 여러 매체에 기사가 나왔습니다.  계약내용이 어떤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주관방송사 홈페이지에 아무건 언급도 없고 다시보기 기능도 없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경기장을 찾지 않는 관객도 채널 고정하고 TV 앞에 앉아있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하는 것이죠.

  글이 길어집니다. 얘기하고자 했던 사진 관련 내용은 다음 편으로 넘겨 다루겠습니다.


아이스하키 발전과 대중화를 위한 필수과제 - 홈페이지 관리, 마케팅 활성화의 필수 요건 1편

아이스하키 발전과 대중화를 위한 필수과제 - 잘 찍은 사진 한 컷이 수십 억 마케팅을 대신한다 3편

아이스하키 발전과 대중화를 위한 필수과제 - 떠오르는 미디어, 모바일을 선점하라 4편

아이스하키 발전과 대중화를 위한 필수과제 - 마케팅의 핵심, 스폰서를 감동시켜라 5편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11 8, 2011 12:50 11 8, 2011 12:50
Posted by MyDrama

아이스하키 발전과 대중화를 위한 필수 과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이스하키는 북미나 유럽에서 매우 인기 있는 대중 스포츠입니다. 캐나다를 예로 들자면 이 나라 학생들은 아이스하키를 기본 운동으로 즐기고 있으며 이를 즐기기 위한 아이스링크도 도처에 있습니다. 즉, 아이스하키가 우리나라 조기축구와 같은 국민스포츠로 자리잡고 있는 셈입니다.

물론 나라마다 특수성은 있습니다. 아이스하키를 대중적으로 즐기는 나라들은 공통적으로 추운 나라들입니다. 빙상스포츠가 자연스레 발전할 수 있었던 나라들이죠. 그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다르기는 합니다. 아이스링크를 유지하는 것부터 많은 비용이 들다보니 아이스하키를 대중화시키는데 제한적일 수밖에 없긴 합니다.

이런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우리나라의 아이스하키 실정은 초라합니다. 90년대 말까지 그래도 3~4개 실업팀이 있었지만 IMF를 기점으로 한라를 제외한 모든 실업팀이 사라져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나마 남은 한라 역시 IMF때 만도를 다른 회사로 넘기고 그룹이 해체되는 극한의 상황에서 해체 위기를 맞았지만 구단주의 의지로 인해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이웃 나라인 일본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상당수 구단이 해체하면서 리그 자체를 제대로 운영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한, 일 양국 모두 아이스하키를 지속하기에 힘든 시간을 보냈던 것이죠.

이렇듯 침체기에 빠진 아이스하키를 부활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2003년부터 있었습니다. 살아남은 한라가 주도해 한, 일 통합리그를 결성한 것이죠. 이것을 기초로 2004년 중국이 리그에 합류하면서 현행 아시아리그 체계가 잡혔습니다. 2011~2012 시즌인 올 시즌까지 총 8번의 시즌이 열렸으며, 이번 시즌도 이제 약 1/3 정도 경기를 치렀습니다.

그런데 아시아리그로 인해 범아시아권 아이스하키 저변이 넓어졌을까요? 벌써 8회 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지만 저는 여전히 아이스하키 저변을 넓히는 것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겨우 실업팀 2개만 유지하고 있는 우리나라지만, 이것이 우리나라에 국한한 문제만은 아닙니다. 아시아리그 사무국이 있는 일본 역시 골수팬은 많지만 신규 팬 유입이 적다고 합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저는 이 자리를 빌어 현행 아이스하키 업계의 문제를 진단하고, 아이스하키가 저변을 넓히고 대중화하기 위해 반드시 선행해야 할 과제를 펼쳐보고자 합니다.


홈페이지 관리, 마케팅 활성화의 필수 요건

현대 마케팅은 무척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단방향 매스미디어를 통한 홍보가 전부였던 예전에는 TV 광고, 중계방송, 신문 기사나 광고 등이 전부였지만, 인터넷이 발달하고 소셜 미디어가 급부상한 오늘날은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홍보하고, 양방향 특성을 살려 상호 소통해야 합니다. 복잡하죠? 하지만 아이스하키 업계에서 이것은 다음 과제일 뿐입니다. 현재 아이스하키 업계는 이에 앞선 기초조차 제대로 이행하고 있지 않으니까요. 그것이 바로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홍보입니다.


- 무성의한 아시아리그 홈페이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시아리그 홈페이지는 http://www.alhockey.com입니다. 그리고 대중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아이스하키 리그는 NHL입니다. 그들의 홈페이지는 http://www.nhl.com이죠. 국민스포츠로 사랑받고 있는 NHL과 이제 겨우 걸음마를 하고 있는 아시아리그를 비교한다는 것이 무리수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이스하키의 저변 확대를 바라는 아시아리그라면 적어도 NHL의 1/10이라도 따라가는, 아니 그리 하려고 시도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적어도 지금보다는 크게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요?

우선 NHL 사이트를 살펴보겠습니다. 첫 화면부터 다양한 볼거리가 눈과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뉴스, 사진, 비디오 등 방대한 볼거리가 오랜 시간 놀 거리를 제공해줍니다.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사진, 동영상 위주의 볼거리에 충분히 매료될만합니다.

그렇다면 아시아리그 사이트는?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참 초라합니다. 팀 소개, 경기 일정, 뉴스가 전부입니다. 첫 화면에 돌아가는 사진조차 일반 관람객들이 얼마든지 찍을 수 있을만한 아마추어 수준에 머무릅니다. 무성의한 개인 홈페이지를 보는 듯한 구성에 도무지 흥미를 느낄 수 없습니다. ‘이것은 뭐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라고 할까요?

명색이 우리나라에서 발기한 리그임에도 한국어 페이지조차 없다는 것 역시 의아한 부분입니다. 아시아리그 사이트는 영어와 일본어 페이지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한, 일 통합리그로 시작해 중국이 참가하고, 러시아도 참여했었던 범아시아권 리그임에도 엉뚱하게 영어 사이트와 일본어 사이트가 전부입니다. 한국어 페이지 뿐 아니라 중국어 페이지도 없습니다. 그나마도 최신 정보는 오로지 일본어 사이트로 집중되어 있고 영어 사이트에는 그저 랭킹과 경기 일정이 최신 업데이트의 전부입니다.



- 국내 구단 홈페이지의 현주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번에는 국내 구단 상황을 짚어보겠습니다. 아시아리그에 참가 중인 국내 구단은 한라와 하이원 두 팀입니다. 한라는 한라그룹 회장이자 구단주인 정몽원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안양에 연고를 두고 꾸려가고 있습니다. 아시아리그에서는 2009~2010 시즌 통합 우승, 2010~2011 시즌 프리블레이즈와 공동우승으로 2연패를 달성했고, 이번 2011~2012 시즌도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습니다.

그룹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이 따라서일까요? 한라 구단이 운영하는 홈페이지(http://www.anyanghalla.com)는 여러 모로 활발합니다. 팬들과 소통 공간은 물론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 경기 소식과 선수 소식 등을 전하고 있습니다. 원정 경기가 있을 때는 트위터를 통해 경기 소식도 전해줍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이원은 다소 다릅니다. 하이원은 여러 스포츠단을 운영하고, 아이스하키팀 역시 스포츠단의 일부입니다. 2004년 창단했고 2005~2006 리그부터 참가해 지금까지 6회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하이원의 홈페이지는 스포츠단 홈페이지에 속해 있습니다. (http://sports.high1.co.kr/greetings/html.high1) 3년 전 구단 홈페이지를 리뉴얼하고 경기 일정이나 사진 등을 간간이 업데이트하는 중입니다. 하지만 하이원 페이지는 사실상 ‘죽어있는’ 페이지나 다름 없습니다. 최신 정보는 찾아볼 수 없고 사진도 오래 전 것들 뿐입니다. 홈페이지 상태만 봐서는 지금 아이스하키 구단을 운영하고 있는지조차 가늠할 수 없습니다.


- 홈페이지 활성화와 질적 향상을 선행해야
문제는 이렇습니다. 그리고 문제 속에 답이 있습니다. 무엇에 대한 답? 아이스하키가 발전하고 보다 대중화하기 위한 답입니다. 제 개인 생각에 머무를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공감할만한, 즉 너무나 당연한 것들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선 아시아리그 홈페이지. 홈페이지는 대중화를 위한 초석입니다. 누구나 쉽게 접하고 흥미를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를 위한 최우선 과제는 언어 장벽 해소입니다. 쉽게 말해 현지 언어로 이루어진 홈페이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한국어 페이지, 중국 입장에서는 중국어 페이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사실 이것은 매우 쉬운 일입니다. 홈페이지를 구성하고 있는 디자인 요소에서 영어나 일본어를 한국어나 중국어로 바꿔주는 작업만 해주면 됩니다. 단 1회성으로 끝날 일입니다. 간단하죠? 그래서 더 아쉽습니다.

또 하나는 업데이트입니다. 지금은 심지어 영어 페이지조차 제대로 업데이트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저 일본어로 올라오는 소식처럼 공통 소식은 똑같이 올리고 로컬 소식은 각 나라별로 업데이트하면 될 것인데 그러지 못하고 있습니다. 빠른 업데이트는 리그가 활발함을 증명하죠. 활발히 활동하면 사람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시작해야 합니다. 각 구단 별로 각각 업데이트하고 있는 사진 동영상 등을 리그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도록 일목요연하게 업데이트해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면 하루가 다르게 업데이트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겁니다. (참고: http://cupsend.blog.me/140143521547 ) 이것은 아이스하키에 관심을 두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됩니다. 사람들은 이 정보를 구하고자 각 구단 홈페이지가 아닌 아시아리그 홈페이지를 찾을 것이고 그 중 절반만이라도 관심을 보인다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팬을 확보할 수 있을 겁니다.

구단 홈페이지는 어떨까요? 먼저 한라와 하이원 두 구단을 비교해 문제를 짚어보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리뉴얼한 하이원 홈페이지는 카테고리 구성에 있어 높은 완성도를 갖고 있습니다. 선수 소개에 배치한 개인 사진 등은 경기를 관람하는 관객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정보입니다. 하지만 이 홈페이지가 버려져 있습니다. 업데이트라고는 고작 시즌 전 선수 및 코칭스텝 업데이트가 전부입니다. 그밖에는 알림마당을 통한 일정 업데이트 정도? 더 황당한 것은 메인 페이지에 업데이트하고 관리해야 할 사진, 동영상 등 콘텐츠가 팬카페나 매니저 개인 블로그를 통한다는 것입니다. 공식 페이지는 죽어있고 팬카페나 개인 블로그가 구단을 대변한다? 한심할 노릇이죠.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소셜 미디어도 계정은 있는 듯하나 활동은 없습니다.

상대적으로 효율적이지 못한 구조라고 판단합니다만 한라의 홈페이지는 운영의 묘가 돋보입니다. 업데이트도 비교적 활발하고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한 소통도 열심입니다. 일본팀에서 한라의 홈페이지 운영을 롤모델삼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한라가 홈페이지 운영에 있어 적극적임을 시사하는 것이겠죠. 하지만 한라 역시 부족한 부분은 눈에 많이 보입니다. 올라오는 정보는 비교적 빠르고 활발합니다만 업데이트되는 정보의 질적 수준이 문제입니다. 공지사항은 여러 정보가 뒤죽박죽 섞여있어 재분류할 필요가 있고, 자유게시판은 팬 컬럼 게시판과 나뉘어져 있으면서 두 게시판 성격이 모호해 통합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홈페이지의 얼굴이라고도 할 수 있는 포토월 사진은 정작 2010년 7월 업데이트로 그친 것 역시 눈에 거슬립니다. 업데이트할 값어치를 못 느낀다거나 그럴 여력이 없다면 과감히 없애는 편이 나을 것입니다. 즉, 한라는 홈페이지를 잘 운영하고 있지만 그저 단순히 ‘운영’만 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하이원은 구단을 꾸리는 임무 중 하나로 홈페이지 관리에 관심을 둬야 할 것입니다. 현행 홈페이지 담당자가 좀 더 공부를 하든 전문 인력을 보강하든 ‘죽어있는’ 홈페이지를 살려내야 합니다. 실업팀의 존속 이유는 관심 인구 유입을 통한 모기업 이미지 홍보일 터, 이를 위해서는 당장 홈페이지 업데이트부터 활발히 해야 할 것입니다.

한라는 현행 홈페이지 운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야 합니다. 기존 틀 안에서만 행하고 있는 관리 차원을 넘어 방문객들이 눈으로 보고 즐길 수 있는 정보를 업데이트하는데 주력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눈이 즐거워야 지루함을 느끼지 않고 봅니다. 단지 홈페이지 관리 인력 말고도 이를 충족시켜줄만한 전문 인력을 들여 업데이트하는 정보의 질적 수준을 높여야 합니다. 정보의 질적 수준 문제는 다음편에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팬 이벤트와 사진에 관한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아이스하키 발전과 대중화를 위한 필수과제 - 현장 이벤트, 현장 마케팅의 핵심 2편

아이스하키 발전과 대중화를 위한 필수과제 - 잘 찍은 사진 한 컷이 수십 억 마케팅을 대신한다 3편

아이스하키 발전과 대중화를 위한 필수과제 - 떠오르는 미디어, 모바일을 선점하라 4편

아이스하키 발전과 대중화를 위한 필수과제 - 마케팅의 핵심, 스폰서를 감동시켜라 5편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11 4, 2011 15:52 11 4, 2011 15:52
Posted by MyDrama

BLOG main image
한곳에 빠져있다는것 어쩌면 행복한 일이다. 하지만 한곳만 바라보다 다른 시선을 놓쳐 버리고후회 할때도 있다.. 그러나 지금은 한곳만을 응시하고 싶다 그것이 그릇된 선택이라도 말이다. by MyDrama

카테고리

전체 (247)
Flying ChaeWoo (5)
Photo (116)
Bicycle Life (65)
GPS (26)
Digital Appliance (34)

글 보관함

달력

«   12 2018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otal : 1084348
Today : 172 Yesterday : 518
Creative Commons License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